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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쇄도' 청주시, 시내버스 40대 운행 재개…적자 운행 불가피

등록 2020.10.18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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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40% 감축 운행 후 민원 1100여건 접수

19일부터 매일 등교…운행 재개·시간표 변경

[청주=뉴시스]청주시내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청주시내버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오는 22일부터 시내버스 40대 운행을 재개하고, 39개 노선의 시간표를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시내버스 400대 중 160대(40%)를 감축 운행한 지 11일 만이다. 이 기간 청주시에는 1100건이 넘는 불편 민원이 접수됐다.

시와 운수업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19일부터 초중고 매일 등교가 가능해짐에 따라 시내버스 40대를 다시 운행하기로 했다.

지난 8월 6000여명으로 감소한 중고생 하루 이용객수는 9월 들어 9000여명으로 늘었다.

새 시간표와 운행 노선은 청주시 홈페이지와 차차차 청주 교통행정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운수회사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일부 운행을 재개한다"며 "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3월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113대 운행을 중지한 뒤 4월과 7월 일부 운행을 재개했으나 운수업체 적자 누적에 따라 40% 감축 운행을 결정했다.

청주지역 6개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올해 적자는 111억8000억원으로 예상된다.청주시는 아직 준공영제를 시행하거나 운송손실을 보전하지 않아 모든 적자를 운수업체가 떠안아야 한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내년 1월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 지자체가 운송업체의 적정 수입을 보장하는 대신, 노선 변경과 증차 권한 등을 행사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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