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CC 잡고 개막 4연승…삼성은 4연패 수렁(종합)
SK, DB 꺾고 시즌 3승
인삼공사, 현대모비스 제압…시즌 첫 연승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이대헌이 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2위 서울 SK(3승1패)에 1경기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농구 무대를 떠나는 전자랜드의 돌풍이 거세다.
전자랜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농구단 운영을 접는다. 구단의 운명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건 마지막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70%도 채우지 못할 만큼 어렵게 선수단을 구성했다. 총 25억원의 샐러리캡 중 약 15억원만 사용했다. 소진율이 60.28% 수준이다.
그러나 특유의 끈끈함을 앞세워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4쿼터 66-61로 앞서다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66-66으로 KCC에 따라잡혔다.
역전 위기의 순간 전자랜드는 종료 6초를 남기고 에릭 탐슨이 송교창의 골 밑 돌파를 블랙슛으로 막아낸 뒤 마지막 공격에서 탐슨이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에선 이대헌이 17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영삼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라건아가 결장한 KCC는 김지완이 15점으로 분전했다.
서울 삼성은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KBL 제공)
삼성은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KT 허훈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KT는 마커스 데릭슨이 26점 14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영환이 18점으로 지원했다.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14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원주 DB를 78-7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3승1패를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15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지배했다. 또 배병준이 12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DB는 저스틴 녹스가 19점 12리바운드로 SK를 공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85-7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3승2패를 기록했고, 2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1승4패가 됐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리타비우스 윌리언스와 얼 클락이 나란히 15점을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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