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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日가와무라, 강제징용 문제에 "서로 지혜 짜내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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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18 19:19:47
이낙연, '日 스가 측근' 가와무라와 국회서 비공개 면담
스가의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이낙연 "유감 표명했다"
가와무라 "한·중 비판 잘 알아…아베부터 이어온 관례"
'유명희 지지' 요청에 "일본 정부 입장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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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하기 위해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한일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 양자가 지혜를 모아서 해법을 찾아가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와무라 간사장과 약 4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갖고 한일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가장 큰 현안에 대해서 양국 관계당국 간에 적극적으로 협의토록 하고 서로 지혜를 짜내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가 총리가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 제시를 연내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전제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양측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와무라 간사장도 취재진과 만나 "당면한 한일관계 과제에 대해서는 서로 지혜를 짜내서 협력해야 하고 정부 간에 이야기할 기회를 더 만들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 하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일본에 돌아가면 한국쪽 생각을 전하고 서로 지혜를 모으면 반드시 해결책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서로 지켜야만 하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원칙 하에서 해결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처럼 (양국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양국이 협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문제도 있지만 징용공 문제를 어떻게 서로 해결책을 마련할지 노력하자고 했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대표는 최근 있었던 스가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공물 봉납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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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일한의원연맹의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하기 위해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안내를 받아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8.  photo@newsis.com
이 대표는 전날 스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공물을 봉납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제가 유감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잘 알고 있지만 아베 전 총리부터 이어 온 관례다. 스가 총리도 관방장관 시절에는 (야스쿠니에) 안 갔는데 총리가 되니까 전임 총리가 했던 것을 계승하고 있다"며 "양국의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일본 측의 지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직 (지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대표로부터 그런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접수하겠다"고 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다음달로 협의 중인 한일의원연맹의 방일 일정 조율을 위해 전날 사흘 일정으로 방한했다. 관방장관과 문부과학상을 지낸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지일(知日)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가와무라 간사장과도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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