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인권기념관, 청각장애인 수어 해설서비스 '출발'

등록 2020.10.20 13:48: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수어해설 영상물.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수어해설 영상물.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이하 기념관)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민주인권기념관 관람 주요 위치에 QR코드 표지판을 붙이고, 이를 찍으면 수어 해설동영상으로 연결되도록 해 청각장애인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수어 해설 QR코드 표지판은 기념관의 입구, 나선계단, 509호 조사실 주변 등 주요 장소 16곳에 부착했다. 청각장애인이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수어 통역과 자막이 나오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어해설 동영상은 기념관의 주요 시설과 특성,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청각장애인 문화향유권 향상을 위해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한 '누리go, 즐기g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함께 기념관 내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협의해 왔으며, 해설 시나리오 작업과 녹화 등을 거쳐 마무리 됐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시스템 구축을 기념해, 서대문농아인복지관 청각장애인들이 기념관의 체험프로그램인 ‘남산-남영동 올레길’을 수어 통역사의 해설 통역으로 함께 걷고, 기념관의 QR코드를 직접 시연하며 서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지선 이사장은 “민주인권기념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