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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부담 커졌다…전월세전환율 10개월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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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0 15:26:20
감정원 전국 8월 기준 전월세전환율 발표
전세 씨 마른 서울, 사상 처음 4%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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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0.08.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 수급 불안으로 신규 전세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세 거주로 인한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5.4%)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4.9%를 기록해 전월(5.0%)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에서 전월세전환율이 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월 감정원이 최근 6개월간 신고 된 전월세 확정일자 실거래 데이터를 이용해 작성하는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환율이 하락하면 전세에 비해 월세의 부담이 줄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세를 고려할 경우, 이보다는 해당 지역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감정원의 월간 통계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6월 0.41% ▲7월 0.51% ▲8월 0.68% ▲9월 0.81%로 급격한 오름세다.

이에 전셋값이 뛰자 월셋값도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 아파트 월셋값 기준으로 ▲6월 0.08% ▲7월 0.11% ▲8월 0.17% ▲9월 0.20% 순으로 상승률이 커지고 있다.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최근 전세시장은 급속한 수급난 속에서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역의 공급-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감정원 전세수급동향지수는 지난 주 111.6을 기록해, 지난 2016년 2월8일 111.7 이후 4년8개월간 수급 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주 요건 강화로 시중에 전세로 나올 수 있는 주택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집주인이 호가를 수억 원씩 높게 부르는 '배짱 매물'의 출현이나 청약 대기수요 증가 등으로 시장은 혼란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감정원은 8월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한 것이 임대차2법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설명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전환율은 최근 6개월간의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내역을 통해 자동으로 작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 이전 전월세 거래도 함께 분석됐다"면서 "임대차2법 시행 영향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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