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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연구팀 "임용 2차 면접 평가 현장 중심으로 바꿔야"

등록 2020.10.20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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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밝힌 교사 역량에 대한 The Locus for Focus 모델. (사진=연구팀 제공) 2020.10.20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밝힌 교사 역량에 대한 The Locus for Focus 모델. (사진=연구팀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교원 임용시험 개선과 관련해 현직 교원들도 2차 면접 평가가 현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감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의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 위탁연구를 진행 중인 한국교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팀)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교원임용시험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온라인 설문전문기관인 리서치 중앙 사이트를 활용해 1171명의 교사, 부장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을 포함한 교원, 교육전문직, 예비교원(교·사대 재학생 및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는 '수업 능력'과 '교과 전문 지식'은 중요도(94.0%, 91.4%)와 실행도(67.6%, 74.6%)가 원활한 것으로 인식했다.

반대로 '인성 및 적성'과 '학생 생활지도'는 중요도(96.5%, 94.2%)는 높지만 실행도(34.6%, 37.2%)로 잘 실행되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이는 응답자들이 현재 교원임용시험이 수업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 중심으로 운영돼 수업 외적인 측면의 교사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응답자들은 인성과 적성(96.5%), 학생 생활지도(94.2%), 협업능력과 소통능력(94.3%)을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실제 임용시험에서는 교과 전문 지식과 수업능력, 교육학 관련 지식이 잘 다뤄지는 것과 달리 교직 문화의 주도적 변화(24.2%)와 충북 지역에 대한 이해(23.7%), 학부모 이해와 상담(28.3%)은 잘 다루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단 유형별로 살펴보면 우선 교원·전문직 집단은 인성과 적성, 학생 생활지도, 수업능력을 가장 중요한 평가 역량으로 인식했으나, 학생 집단은 인성과 적성, 교사로서의 사명감, 학생 생활지도를 평가되어야 하는 중요한 역량으로 인식했다.

연구팀은 이 중에서 Borich 계수 결과와의 공통된 역량을 고려하면 임용시험 과정에서 예비 교원들의 인성과 적성, 협업능력과 소통능력, 학생 생활지도, 학생발달 이해와 상담, 학부모 이해와 상담, 교사로서의 사명감, 교육공동체 협력 이해를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교원임용시험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들 모두 현재 교원임용시험 제도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설문 답변자들은 현재 임용제도가 지나친 지식 중심의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부분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현장에 적합한 교사를 선발하고 예비 교원의 역량을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 패턴을 나타냈다.

특히, 2차 면접 평가가 현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높은 긍정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체 응답자의 38.6%가 남성이고 61.4%가 여성이었으며, 교사, 부장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을 포함한 교원이 85.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교육전문직원이 3.0%, 예비교원(교·사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6.1%를 차지했다.

초·중등 학교급에 해당하는 비율이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교육경력이 5년 미만인 경우가 30.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5년 이상의 경력이 21.6%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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