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대치동 학원강사 접촉자 60명…강남구, 강사 2만명 검사(종합)
대치2동주민센터 인근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입시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 6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10.20. [email protected]
강남구는 20일 해당 강사와 접촉한 수강생 55명과 직원 등 6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등에 따르면 확진 강사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강의를 진행했다. 또 강남구 내에서만 최소 2곳의 다른 학원에서 강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는 첫 증상이 발현된 지난 13일부터 5일간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대치2동 주민센터 앞 공터에 긴급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관내 학원강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한달간 전수검사도 실시한다.
이번 전수검사는 무증상 환자에 따른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12월 대입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자는 관내 300인 이상 대형학원(40개), 중·소형학원(1635개), 교습소(900개), 성인학원(500개) 등 총 3075개 소속 강사다.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오후 5시까지(주말 제외) 운영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드러나지 않았던 무증상 감염자 90명을 발견해 사전에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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