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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혐의' 유명 래퍼 5명?…경찰 "1명 더 있다"

등록 2020.10.20 22: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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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플라·루피·영웨스트·오왼·블루 등 혐의

경찰 "나머지 지인 5명 중 1명 래퍼 니안"

메킷레인 레코즈 "소변검사 결과에 오류"

"오왼과 영웨스트 양성…나머지는 음성"

'대마초 흡연 혐의' 유명 래퍼 5명?…경찰 "1명 더 있다"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래퍼 5명과 그들의 지인 5명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들 지인 5명 중 1명 역시 래퍼였던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유명 래퍼 나플라, 루피, 영웨스트, 오왼, 블루 등을 비롯해 래퍼 니안 역시 이들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래퍼 니안은 나플라 등과 같은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은 아니지만, 이들과 자주 협업하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나플라 등 래퍼 5명을 비롯해 이들의 지인 5명도 추가로 같은 혐의를 받았는데, 지인 5명 가운데 1명은 래퍼 니안"이라며 "이들 래퍼가 모두 소변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래퍼들이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한 메킷레인 레코즈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소유예 처분(대마 흡연 혐의)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 중 소변검사 결과에 대한 오류가 있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당사는 아티스트들의 경찰 조사 당시 소변검사 결과에 대해 담당 변호사를 통해 확인 후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달드렸으나 경찰 조사 당시 나플라, 루피, 블루는 음성 판정을, 오왼과 영웨스트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메킷레인 레코즈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시인을 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알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인력의 교체 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해 본의 아니게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혼선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래퍼 나플라, 루피, 영웨스트, 오왼, 블루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들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 중 4명이 초범인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하고, 1명만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킷레인 레코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던 한국 래퍼 루피, 나플라, 블루가 뭉쳐 2016년 설립했다. 이후 오왼, 영웨스트를 영입해 5명의 래퍼로 레이블을 운영해 왔다.

나플라와 루피는 지난 2018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 블루는 올해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이효리가 부른 자신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가 역주행하면서 뒤늦게 주목 받았다. 오왼은 최근 방송된 '쇼미더머니' 시즌9에 출연해 구설에 올랐으나, 결국 하차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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