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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독감 백신 맞은 뒤 70대 사망…5명째

등록 2020.10.21 1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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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상온노출 의심 제품은 아냐

대구시, 해당 의원서 접종한 97명 전수 모니터링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에 대비해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대구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은 지정된 의료기관 600여곳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대구시 북구의 한 내과병원 입구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2020.10.13. ljy@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시 북구의 한 내과병원 입구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이 사진은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뉴시스DB. 2020.10.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70대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은 20일 오후 자택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21일 오전 0시 5분께 사망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파킨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이 있었으며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이상반응은 없었다.

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으며,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해당 의원에서 20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에 특이한 이상반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같은 날 20일 대구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후 2건의 경미한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으나 현재 회복된 상태다.

사망한 70대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며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이 아니고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니다.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위원회 회의를 통하여 최종적으로 판정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망자는 인천, 전북 고창, 대전, 제주에 이어 대구가 5명째 이다.

향후 대구시는 동일 번호의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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