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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병원 방문 없는 영업활동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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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1 12:33:40
의료정보 포털 구축 및 화상회의 플랫폼서 영업활동
팬더믹 이후 온라인 필요성 고조
“비대면 쉽지만은 않아…의사 접속 유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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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종근당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 (사진=종근당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제약기업의 IT기반 또는 온라인 영업·마케팅에 불이 지펴졌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의사 대상 의료정보 포털을 오픈하거나 의사와의 화상 소통을 시작하며 비대면 온라인 영업·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종근당은 최근 병·의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포털 ‘메디뷰’를 오픈했다. 모바일 앱으로도 접속되는 메디뷰는 의사들에 학술 정보와 제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영업 수단이다. 웨비나(웹+세미나), 학술 및 제품 자료실, 만성질환 정보, 문화 컨텐츠로 구성된다. 국내·외 연자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전공에 따른 맞춤형 동영상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만성질환 메뉴에선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출력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질환 정보를 담았다.

종근당은 외부 플랫폼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해 영업활동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한 상위제약사 역시 줌(Zoom)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과의 화상 소통을 시작했다. 이회사는 이미 구축한 의료 전문 포털사이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웹 심포지엄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영업을 시범 운영하면서 비대면 영업의 효과의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다.

멀티채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보령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신제품들을 웨비나로 론칭하면서 상당한 접속자수를 이끌었다. 다양한 품목별로 멀티채널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이미 20년 전에 의료 포털 ‘HMP’를 개설(2000년)한 한미약품은 팬더믹에 따라 이 플랫폼에 더 힘 주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월평균 57회씩 온라인 라이브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HMP에선 전문 약물 교육을 이수한 디테일러(영업사원) ‘한미 프로’가 화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화상 영업과 유사한 운영방식을 갖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수년 전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화상 전문 영업사원’이 정기적으로 화상 플랫폼에서 의료진에 학술 정보를 제공하거나 전화통화로 관리하는 온라인 영업을 운영 중이다. 학술 웨비나 활동은 기본이다. 화이자, 릴리, MSD, 얀센, GSK 등이 진행한다.

그러나 온라인 영업활동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우선 바쁜 의료진을 화상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대면으로 설득해야 접속하는 역설적인 상황도 발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사 입장에서 보면 기존엔 영업사원이 홀에서 기다렸다가 잠깐 진료실에 들어와 짧게 영업활동을 했다”며 “하지만 온라인 영업활동에 참여하려면 화상에 접속해서 로그인 하고 화상으로 소통해야 하는데 전보다 불편해한다. 영업사원의 대면 활동이 병행돼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는 먼저 시작한 다국적 제약사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면서 온라인을 크게 확장시키지 못했던 부분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영업마케팅 활동이 정착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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