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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성장, 약하거나 완만"…'불확실성' 20번

등록 2020.10.22 0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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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활동, 적당한 속도로 증가

은행 연체율은 안정적 수준 유지

[워싱턴=AP/뉴시스] 5월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건물. 2020.10.22.

[워싱턴=AP/뉴시스] 5월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건물. 2020.10.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 가을 경제가 제한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에는 9일까지 수집된 정보가 반영됐다.

연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 대부분 지역의 경제 활동은 "약한 수준에서 완만한 수준으로(slight to modest)" 회복이 진행 중이었다.

회복은 각 부문에서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제조, 은행업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반면 소비지출과 상업용 부동산은 약세였다.

제조업 활동은 보통 적당한 속도(moderate pace)로 증가했다.

연준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낮은 재고는 다양한 수준으로 판매량을 제한했다"며 "많은 지역의 식당 주인들은 실외 식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까 봐 우려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지역의 은행들이 다양한 이유로 향후 몇달 안에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걱정했지만 연체율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이거나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전망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11월3일 대선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불확실성(uncertainty)'이란 단어는 보고서에 총 20차례 등장했다.

베이지북은 미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 현황을 평가한 보고서로,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한편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대로 발생했던 7월을 지나 다소 진정되는 듯했던 미국의 상황은 다시 악화하고 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6만315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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