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종이로 바꾼 마켓컬리…플라스틱 4831톤 절감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마켓컬리는 모든 배송용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1년 간 4831톤(t)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봤다고 22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식품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담으면서도 친환경적인 배송 포장재를 개발해 오다 지난해 9월 말 모든 포장재를 종이 또는 재활용성이 높은 소재로 변경하는 포장재 혁신 프로젝트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할 당시 포장재 혁신으로 1년 간 스티로폼 2130톤, 비닐 750톤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결과는 그 예상을 뛰어 넘은 총 4831톤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로 나타났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젤 아이스팩도 100% 워터 아이스팩으로 변경해 1만4248톤 일반 쓰레기도 줄였다.

마켓컬리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면서 연구개발에 공을 들였다. 특히 마켓컬리의 냉동 박스는 2중 구조 종이박스 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에 냉기를 머물게 해 영하 18도를 14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컬리는 이 같은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올페이퍼 챌린지 1주년 페이지를 마켓컬리 사이트에 공개했다. 에베레스트 산 높이 493배의 스티로폼 박스 사용량 감소, 서울 월드컵경기장 면적 91배 비닐 사용량 감소, 지구 2바퀴 거리만큼의 비닐 테이프 사용량 감소 등 실제 감소량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마케컬리 관계자는 "지속적인 친환경 배송 포장재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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