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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학생 글로벌 역량 OECD 평가 7위…스페인·크로아티아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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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2 18:00:00
OECD, PISA 2018 글로벌 역량 결과 발표
다른 문화 존중하지만 흥미·적응성 낮아
27개국 중 26개국 여학생 평균점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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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지난 2018년 만 15세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싱가포르, 캐나다, 대만, 스페인 등 27개국 중 7번째로 높다는 국제 통계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PISA) 2018 글로벌 역량 평가 결과를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PISA 2018에서는 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 등 79개국을 대상으로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평가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역량을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추가해 최초로 평가했다.

글로벌 역량이란 ▲글로벌·상호문화적 이슈 인지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 이해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 ▲집단 웰빙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 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역량을 말한다.

이번 글로벌 역량은 설문과 인지적 평가 2가지 방법으로 측정했다. 학생설문은 66개국(OECD 회원국 27개국·비회원국 39개국)이, 인지적 평가는 27개국(OECD 회원국 11개국·비회원국 16개국)이 참여했다.

인지적평가에 참여한 27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대만, 라트비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모로코, 몰타 브루나이, 세르비아, 스페인,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알바니아, 스코틀랜드,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칠레, 카자흐스탄, 캐나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태국, 파나마, 필리핀, 홍콩 등이 있다.

지역적·세계적·상호문화적 이슈를 설명할 수 있는지 묻는 설문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 지수가 OECD 평균을 0으로 가정했을 때 그보다 높은 0.2이었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낮은 -0.3으로 나타났다.

인지적 평가 결과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6.7%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9%포인트 높았다.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은 이해하고 인정하는지 측정하는 설문과 인지적 평가는 둘 다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설문 결과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0.2), 다른 문화권 사람에 대한 존중(0.2), 이민자에 대한 태도(0.5)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다만 다른 문화 학습에 대한 흥미, 새로운 요구와 도전이 제기되는 문화적 환경이나 상황에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적응시킬 수 있는지 묻는 '인지적 적응성'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인지적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9.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11%포인트 높았다.

문화 전반에 걸쳐 개방적이고 적절하며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한 측정은 평가 없이 설문만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 학생들의 지수는 0.4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집단의 웰빙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기' 차원을 측정하는 설문의 경우 한국 학생들은 자신이 세계 공동체와 연결돼 있고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체성' 지수가 0.5로 높았다. 인지적 평가도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이 참여국 평균보다 7%포인트 높은 40.4%로 나타났다.

인지적 평가에 대한 평균점수는 한국 학생들이 509점을 얻어 27개 참여국 전체 평균점수(474점) 대비 35점 높게 나타났다.

OECD PISA 국제본부는 글로벌 역량은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점수만 산정해 발표했다. 다만 평균점수는 싱가포르가 576점으로 가장 높고 캐나다 554점, 홍콩 542점, 스코틀랜드 534점, 대만 527점, 스페인 512점에 이어 7번째다.

최저 1~최고 5 수준 사이 참여국 학생들의 성취수준별 비율은 1수준 미만이 26.5%로 가장 많고 1수준이 22.5%, 2수준이 21.2%, 3수준 16.2%, 4수준 9.3%, 5수준이 4.3%였다.

반면 한국 학생들의 인지적 평가 성취도는 중위권인 2~3수준 비율이 높았다. 3수준이 24.7%, 2수준이 24.6%로 비슷했으며 1수준 17.7%, 4수준 14.5%, 1수준 미만 14.2%, 5수준 4.4% 순으로 나타났다.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평균 점수차가 26점이다. 한국 여학생의 평균 점수는 518점으로 남학생(500점)보다 18점 높았다.

교육부 전진석 학생지원국장은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였다"며 "세계시민교육과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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