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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서 총 3명 확진…"검사확대 중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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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2 12:41:31
서울시,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대상 종사자 등 선제검사 실시
광복절 집회 투입된 기동대 2명 이후 조용한 전파 차단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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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초구의 경우 관내 영어유치원 24개소의 강사,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서 1일부터 10일까지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2020.06.0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검사에서 확진자 1명을 찾아내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내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고위험시설 대상 확진자 발견은 지난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검사에서 2명의 감염자를 발견한 이후 나온 두번째 사례로, 만약 선제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찾지 못해 감염 확산이 장기간 방치됐다면 고령층의 또 다른 대규모 집단감염을 야기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최근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흘 째 10명대를 유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는 없지만,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감염취약계층 내 조용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확대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20일 요양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 확진자는 해당병원의 종사자로 지난 20일 진단검사를 받은 뒤 22일 새벽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종사자인 이 확진자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간 입원이 불가피한 취약계층·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시설에 들어가 조용한 전파를 야기해 집단감염을 야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부터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와 고위험시설, 집단 대상 등 두 방향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인 선제검사의 경우 지난 6월14일부터 10월16일까지 총 1만541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지난달 15일 첫 감염자를 발견했고 이번 3명을 포함해 총 4명의 감염자를 일반시민 선제검사를 통해 발견했다.

집회,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검사에서는 총 3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시는 지난 8·15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4892명을 대상으로 8월19일부터 8월 21일까지 3일간 선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총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번 선제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영등포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을 포함하면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검사에서 총 3명의 감염자가 나온 셈이다.

특히 이번 영등포구 요양병원 종사자의 확진판정은 최근 서울에서 의료기관의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제검사의 필요성 확대를 뒷받침 하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지난 일주일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25명), 직장 관련(25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추세이지만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다중이용시설, 직장, 요양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낮아졌으나, 사망자 수는 오히려 이달 4~10일 3명, 11~17일 4명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18일부터 이날까지도 5일 동안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즉 고위험군이 밀집한 시설 내 감염차단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전문가들 역시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단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발생한다는 건 그만큼 지역사회에 축적된 감염이 많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잠복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감염병 대응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 여부가 숙제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19에 확진 시 중증으로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용한 감염 확산 차단이 중요하다"며 "감염병 위험이 곳곳에서 도사리는 현 상황에서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역시 선제검사 결과를 엄중하게 바라보고, 선제검사 필요성을 인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선제검사 결과에 대해 "상당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특수한 계기와 조용한 전파가 만나면 확산이 폭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이어지다가 결국은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서 집단 발생을 일으키는 양상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도 "앞으로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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