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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후보 마지막 토론 "비교적 정상적"…"게임체인저는 못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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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3 16:08:50
사상 첫 도입 '마이크 음소거' 버튼 효과
미 언론들 "1차 때보다 절제…덜 전투적"
크리스틴 웰커 진행도 호평…"중재 잘했다"
토론 후 여론조사서 지지율 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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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2020.10.2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을 12일 남겨두고 22일(현지시간) 진행된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은 '난장판' 비판을 받았던 1차 토론보다는 정상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다만 표심이 움직이는 '게임체인저'는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미 언론들은 비교적 정상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지난달 29일 1차 토론이 말 끊기와 끼어들기, 방해, 막말로 얼룩졌던 탓에 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마이크 음소거' 방식을 도입, 주제별 2분씩의 각자 발언에서 방해를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덕분에 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토론이 지난번보다는 대체로 잘 이뤄졌다.

다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인 이른바 '오바마케어' 폐지 관련 토론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길어지면서 CDP가 마이크를 끄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훨씬 더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CPD가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도입해 이번 토론은 지난번보다 덜 전투적이고 덜 험악했다"고 했다.

이날 토론을 진행한 NBC 크리스틴 웰커의 진행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토론 진행자인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속사포 방해로 애를 먹었던 것보다는 준비된 모습이었다. 웰커는 지난 2011년부터 백악관을 출입했으며 1992년 이래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선 토론 진행을 맡았다.

더힐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엔 "웰커는 견고했고 집중력 있었으며 허튼소리를 잘 참아냈다""중재를 잘했다"는 등의 칭찬이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웰커에게 "지금까진 이 문제를 다루는 당신의 방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론에선 바이든 후보는 물론 월리스까지 '2대 1'로 싸웠다고 불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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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2020.10.23.

한편으론 오는 11월3일 대선을 앞두고 벌인 마지막 토론이었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게임체인저'는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이 토론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지지율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55%에서 56%로, 트럼프 대통령은 42%에서 41%로 사실상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바이든 후보는 여성, 무당층 중 온건파, 고학력 백인, 45세 이하 젊은층 등 기존 지지층으로부터 더 후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 민주당 쪽으로 일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부터도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아(바이든 46%, 트럼프 43%) 최근 여론조사와 맥을 같이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거짓 주장을 반복했고 가끔은 인신공격도 자행했다"면서 "판세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토론 승자는 바이든 후보를 꼽는 이들이 많았다. CNN 조사에선 53%가 바이든 후보가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은 39%였다.

테네시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은 미 대선 전 마지막 토론이다. 당초 3차 토론으로 계획됐지만 지난 15일 2차 토론이 무산되고 각자 동시간대에 타운홀 형식의 행사로 대체하면서 두 번째 대면 토론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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