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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판세 흔들 미래의 '게임체인저'" 美미사일 전문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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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4 0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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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A형'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새 전략무기로 과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향후 판세를 뒤흔들 위험한 비대칭 전력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선보인 SLBM에 대해 미국에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투명한 북한 SLBM의 위력에 대해 “실제 역량”과 “파급력”을 분리해서 평가하면서 열악한 잠수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당장은 실용화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

북한의 도미사일 능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잠수함 기술과 건조 현황을 고려할 때 당장 물리적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없다는 기술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SLBM이 가진 비대칭적 성격과 완성 이후 감당해야 할 ICBM 이상의 위협 때문에 ‘게임체인저’로 인식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북한은 2016년 8월 ‘북극성-1형’ 발사로 SLMB 보유국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발사관 하나에 불과한 신포급 잠수함을 플랫폼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수중 발사한 ‘북극성-3형’은 잠수함이 아니라 바지선 위에서 쏘았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확산센터 소장은 이런 한계를 고려해 북한의 SLBM을 “장기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잠수함 건조를 시도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LBM이라는 무기가 갖는 전략적 특수성 탓에 현재의 기술 수준이 아니라 언젠가 현실화할 잠재적 위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공격 목표까지 은밀히 접근한 뒤 발사할 수 있어 괌과 하와이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두는 전략무기로서 특성 때문에 북한 ICBM의 한계를 극복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당장 우려할 만한 SLBM 개발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완성된 이후에는 엄청난 위협을 가하는 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 SLBM의 성능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잠재적 역량 진단과는 별도로, 미국에 제시할 협상용 카드로 읽는 분석도 있습니다.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대형 무기’를 새로 선보인 뒤 미국이 뭔가 양보하면 넘겨줄 수 있다는 ‘선물’로 포장해 온 북한의 과거 협상 방식과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세컨드 스트라이크(핵 공격을 받으면 즉각 핵으로 응징 보복하는 능력을 갖춰 상호 억지하는 것) 능력을 갖춘 잠수함 군단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북한이 현재 원하는 것은 신형 SLBM이 그런 역량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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