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내년 '허리띠 졸라매기'…기금도 꺼낸다
코로나19 재정부담 심각…내년 살림 1000억여 원 감소 추정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 전경.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충북도교육청의 내년 살림살이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정부 이전 수입에서 무려 1000억 원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보통교부금 약 1100억 원 감소 등 중앙정부 이전 수입이 약 1000억 원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 조기 시행한 고교 무상교육과 관련한 보통교부금도 애초 계획보다 약 87억 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전수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도교육청의 내년 재정 계획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 계획을 수립하면서 실과별로 계획예산의 20~30%가량의 삭감을 주문한 상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적립한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의 절반가량인 969억 원을 도로 꺼내 내년 본예산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세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 이전 수입에서 약 1000억 원의 재정감소가 예상돼 줄일 수 있는 경상경비를 최대한 감액하고 실과별 사업비를 조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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