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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국내선 2년8개월 만에 처음

등록 2020.10.25 1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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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500m 출입금지명령…천안 전통시장 가금판매 운영 중단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봉강천 인근에서 24일 방역 차량을 이용해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0.24. (사진 =천안시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봉강천 인근에서 24일 방역 차량을 이용해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10.24. (사진 =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1일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확진에 따라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 금지 명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야생조류 방역대(반경 10㎞)에 포함된 3개 시·군(천안, 아산, 세종) 소재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소규모 가금 사육농장 방역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로 가금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소규모 농장은 다른 농장의 가금을 구입·판매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전통시장 방역 강화를 위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천안시의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운영을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중단한다.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해 살아있는 초생추·중추(70일령 미만) 및 오리 유통도 금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 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장 종사자가 철새도래지와 철새도래지 인근 경작지(논밭)에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농장 진입로·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왕겨창고·퇴비장 그물망 점검·보완 등 조치를 당부했다.

종오리 농장은 종란 반출시 농장 외부에서 환적, 운반 차량 소독 등을 통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산란계 밀집단지는 단지 진입로와 내부 도로에 대한 일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단지 입구 통제초소에서 출입 차량·사람 소독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그밖에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는 매주 일제 휴업·소독 준수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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