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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전북 징크스'…우승 문턱에서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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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5 18:37:07  |  수정 2020-10-25 22:41:51
'바로우 결승골' 전북, 울산에 1-0 승리…선두 탈환
울산,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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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 수비수 정승현과 전북 현대 공격수 구스타보가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울산은 25일 오후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1로 졌다.

이번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울산이다. 지난 6월28일 홈에서 0-2로 졌고, 9월15일 원정에서도 1-2로 패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100번 만나 36승26무38패로 열세다.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자리도 빼앗겼다. 승점 54점에 그친 울산은 전북(승점 57)에 역전을 당했다.

울산이 막판 역전 우승을 하려면 내달 1일 열리는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이 대구FC에 패하고, 울산은 광주FC를 잡아야 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에서 51골로 앞선 울산이 전북(44골)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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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패를 가른 건 '치명적인 실수'였다. 후반 18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가 헤딩으로 조현우 골키퍼에게 공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북 바로우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여러 차례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도 허무하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울산의 '전북 징크스'가 또 발목을 잡았다.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울산은 유독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최근 3년 사이 울산이 전북을 이긴 건 단 한 번밖에 없다. 지난해  5월12일 전북과 홈 경기 2-1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전 경기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던 김도훈 울산 감독은 이번에 주니오, 이청용, 원두재 등 정예멤버를 가동했으나, 징크스를 극복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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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부상에서 돌아온 울산 현대 이청용. (사진=프로축구연맹)
25골로 득점왕을 예약한 주니오는 이번에도 전북 수비에 고전했다. 그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8분 교체됐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올해 울산에 입단해 우승을 다짐했던 이청용도 역부족이었다.

불투이스의 퇴장 결장 속에 선발 출전한 수비수 김기희는 지난 6월 전북전 퇴장 악몽에 이어 이번엔 결승골 헌납으로 또 고개를 숙였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이날 패배로 울산은 지난 시즌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시즌 울산은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대패하며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 헌납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전북에 패하며 1위에서 내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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