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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스트릿 컬처 아트페어'...어반 브레이크 국내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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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6 16:34:57
11월12~15일 3일간 삼성 코엑스서 열려
150명 작가, 500여점 전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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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어반브레이크아트아시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이 권윤경 총괄디렉터고 오른쪽이 장원철 운영위원장이다. 2020.10.26 nam_jh@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현대미술과 스트릿 컬처를 한 곳에서 만나는 아트페어다. 해외에서는 그래피티(벽면화) 같은 게 이미 제도권으로 들어 왔다. 한국은 좀 보수적이라(늦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의 문화를 흡수하는 새로운 아트페어가 될 것이다."

26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아트아시아(어반브레이크) 기자간담회에서 권윤경 총괄디렉터는 올해의 아트아시아의 정체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반브레이크는 다음달 12일부터 삼성 코엑스 C홀 1, 2관에서 열린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아트아시아 운영위원장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트리트 아트, 그래피티 등의 도시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한국의 경우는 건물이나 거리 벽면을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드문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어 "세계 미술시장에는 뱅크시나 오베이 자이언트, 인베이더 같은 도시미술 작가들이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소개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번 페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한국의 어반 아트 작가들과 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이 함께 소개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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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어반브레이크아티아시아(사진=어반브레이크아티아시아 제공)2020.10.26 photo@newsis.com
장 위원장은 어반브레이크가 대한민국 최초로 '어반 아트'를 다루는 아트페어임을 특히 강조했다. 어반브레이크는 스트릿 컬처, 갤러리,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스타트업 등 도시라는 '새로운 전시공간'을 기반으로 펼친다.

어반(컨템포러리)아트(Urban Contemporary Art)는 어원 그대로 도시미술, 도시를 기반으로 발생한 미술을 총칭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갖는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19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급성장한 그래피티는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이후 도시에 주는 영향력을 내포하는 '어반 아트'라는 단어가 점차 자리잡기 시작했다.

현재 어반 아트는 도시의 서브컬처에 기반을 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도시라는 열린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예술활동, 스티커를 붙이는 스케이트보드족들부터 광고판에 낙서하는 것, 태그, 스로우업, 피스 등의 그래피티, 거대한 건물 벽에 복잡한 아미지를 그리는 후기 그래피티까지 다양한 예술활동을 포함한다.

어반브레이크에 따르면 밀레니얼(MZ세대) 컬렉터들의 등장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은 급변화하고 있다. 아트바젤, UBS 2020 세계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미술시장 컬렉터의 무료 4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밀레니얼들의 지출액은 부모세대인 베이비 부머의 6배가 넘는 300만 달러(약 37억원)에 달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인스타그램의 강력한 작가 후원자로 다양한 작가들을 후원하고 작품을 구매하는 미술계 큰손들로 떠오르고 있다. 어반브레이크는 이들의 영향력에 주목해 신규 컬렉터 발굴에 힘쓰고자 한다.

이번 어반브레이크에는 총 70여 개의 부스가 열린다. 국내외 작가들 150여 명이 참여해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는 40여 개가 참여하며, 갤러리 외에 혼자 부스를 운영하는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

대표적인 갤러리로는 프랑스의 브루지에 히가이 갤러리, 뉴욕의 뉴욕의 SM 파인 아트 갤러리 등이 참여하며, 국내에선 어반 아트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스탠이 있다. 조직위원회에는 건축가 유현준이 참여했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을 지낸 고경호 교수도 함께한다. 국내 대표 작가로는 그래피티 1.5세대인 제이플로우가 참여한다. 미스터두들 오베이 자이언트 등 해외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장 위원장은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컬렉팅의 개념을 확대하고 싶다. 이전까지의 컬렉팅이 파인아트(순수예술) 중심의 컬렉팅이었다면 요즘 젊은 친구들의 컬렉팅 개념은 이와 다르다. 스니커즈(신발) 컬렉터도 현장에 부를 것이다. 기존 작가들과 협업해 새로운 신발을 만들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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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어반브레이크아티아시아 포스터(사진=어반브레이크아티아시아 제공)2020.10.26 photo@newsis.com
또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유튜브 스튜디오를 꾸며 생방송으로 작가들의 강습을 하는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단순히 현장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전시장이라는 베뉴(장소)가 온라인으로도 옮겨갈 수 있도록 강의와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갤러리들한테 시간들을 할애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부스로는 갤러리관, 브랜드관, 디지털관을 운영한다. 특별전으로는 'Collector’s Room'과 'Graffiti Wall'이 마련됐다. 라이브 아트 페인팅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장 위원장은 "농협이 우리의(잠력을 알아보고)최초로 아트페어를 후원했다. 삼성은 올해 결과를 보고 내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진다면 내년에는 실제로 거리로 나가려 한다. 올해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내년에는 해외에서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어반 아트페어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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