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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짐' 발언은 이재명이 했는데 진땀은 왜 행안장관이…?

등록 2020.10.26 1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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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해선 안된 질의냐" 물어

"당시 상황 몰라 적법·부적법 판단하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야당 국회의원들의 도정과 관련 없는 현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당명(黨名) 조롱으로 응수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태도가 적법했느냐는 질문을 받고선 곤혹스러워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경기본청은 작년 2030개 사업에 9조2233억원의 엄청난 국비 지원을 받은 기관이여서 지사의 도덕성을 지적했는데 '국감 대상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의원이 해선 안 되는 질의라고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진 장관은 "글쎄 그 부분은 당시 여러 상황을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진 장관은 "지자체에 대한 국감을 할 때 항상 반대 의견도 있고 공무원노동조합이 플랜카드도 많이 설치한다. 법률에 의해서 국가 위임사무나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사안은 국감할 수 있고 국감을 받아야 한다. 국감 과정에서는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뭐 적법 또는 부적법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9일 경기도에 대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의 과거 '형수 욕설' 등의 논란을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게 질의 사항에 해당되나. 국정하고 무슨 상관이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국감을 받지 않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튿날인 20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이 '국민의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야당 의원들과 연이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사흘 뒤인 23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경기도 국감에서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자신과 옵티머스의 연루 의혹을 따진 국민의 힘 김은혜 의원에 대해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재차 '국민의 짐'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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