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SK 윤희상, 17년간 프로 생활 마무리…은퇴 선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10-27 15:41:27
어깨 수술 후 기나긴 재활…복귀했으나 은퇴 결심
30일 SK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팬들과 작별인사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은퇴 결심한 SK 와이번스 윤희상.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윤희상(35)이 17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한다.

SK 구단은 27일 "윤희상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며 "현재 어깨 상태로는 정상적인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해 최근 구단과의 면담한 뒤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창중과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윤희상은 2020년까지 17년 간 SK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다.

윤희상은 촉망받는 유망주였음에도 부상과 수술, 군 복무로 인해 2010년까지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1년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한 윤희상은 2018년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하기 전까지 SK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윤희상은 2018년에도 46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합류해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하지만 부상이 윤희상의 앞을 가로막았다. 2006년 한 차례 어깨 수술을 받은 윤희상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7월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부상이지만, 윤희상은 포기하지 않고 재활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2018년 11월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696일 만의 등판이었다.

이후에도 윤희상은 15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1이닝씩을 소화했다.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희상은 결국 좋지 않은 어깨 상태 탓에 은퇴를 택했다.

윤희상의 1군 무대 통산 성적은 216경기 등판, 42승 44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1이다. 그는 한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2018년)과 2번의 준우승(2011·2012년)을 맛봤다.

윤희상은 "긴 재활기간을 거치며 현재 어깨 상태로는 도저히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많아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 결정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보다 후배들에게 자꾸 시선이 가며 조언을 해주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윤희상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성장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SK에서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은퇴 후 야구 용품 사업이나 유소년 등 프로를 목표로 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다. 투구폼을 주제로 책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결국 어떤 일을 하던 야구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상은 오는 30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종료 후 열리는 '2020시즌 최종전 : Begin again' 행사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