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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으려 글 썼는데 오히려 악플…여대생,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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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7 16:44:08  |  수정 2020-10-27 16:47:56
우울증 앓던 여대생, 커뮤니티에 글
일부 악성 댓글…"조용히 죽어라" 등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수사초기 단계…관련자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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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한 여대생이 대학 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린 뒤 극단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 측은 악성 댓글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댓글을 단 이들을 모욕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3일 여대생 A씨 측 유족이 접수한 고소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유족 등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라며 "유족이 몇 명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이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 등 관계자들의 진술에 맞춰 수사를 해야 하는 만큼, 에브리타임 악성 댓글도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정보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A씨는 지난해부터 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에브리타임에 수차례 글을 올렸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향해 악성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게시물에 "티 내지 말고 조용히 죽어라", "죽고 싶다는 말만 하고 못 죽네" 등의 댓글을 달았고,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해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서에는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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