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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에세이 책값 30배 폭등…'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등록 2020.10.27 1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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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후 중고도서 시장서 인기

1997년 당시 6500원

현재 최고 19만6000원까지


[서울=뉴시스]'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사진 = 알라딘 중고서점 제공) 2020.10.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사진 = 알라딘 중고서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3년 전인 1997년에 출간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가 중고도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의 중고도서 서점에 판매중인 매물은 5권 정도다. 출간 당시 6500원이었던 이 전 회장의 책의 중고가는 현재 최소 8만5000원에서 최고 19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는 기업경영에 관한 책이다. 동아일보에 '21세기 앞에서'란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들을 보다 쉽게 정리해 엮었다.

사회 변화의 필요성과 21세기 초일류를 향한 이 전 회장의 마음가짐이 담겼다.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과 지구촌 경영,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제언, 미래 경영자의 모습 등을 직시했다.

23년이 지난 지금 살펴봐도 뒤쳐지지 않을 통찰력과 시대가 바뀌어도 적용될 경영의 기본이 담겼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서울=뉴시스]중고서점에 판매 중인 이건희 에세이. 출간 당시 가격에 비해 최대 30배 이상 올랐다. (사진 = 각 중고서점 인터넷 사이트 캡처) 2020.10.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중고서점에 판매 중인 이건희 에세이. 출간 당시 가격에 비해 최대 30배 이상 올랐다. (사진 = 각 중고서점 인터넷 사이트 캡처) [email protected]


한 네티즌은 14년 전 작성한 리뷰에서 "책을 읽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십년 전에 쓰인 글이 바로 지금에도 유효하다는 것과 그가 지금의 경제상황이라든지 미래의 흐름을 너무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3년 전 작성된 네티즌 리뷰도 비슷한 반응이다. 그는 "90년대 쓴 책이지만 지금의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그가 실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읽으면서 참으로 '생각 좀 하며 자신을 바라보자'는 교훈을 얻어 간다"고 했다.

다만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지는 미지수다. 한 중고서점 관계자는 "중고서점 특성상 개인 판매자가 가격을 높여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구매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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