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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평신도들 "낙태죄 완전 폐지" 기자회견

등록 2020.10.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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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재생산크리스천포럼 오늘 靑 분수대 앞서

[서울=뉴시스]성과재생산크리스천포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0.10.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성과재생산크리스천포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른바 낙태죄 폐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한 개신교계 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때까지 대형 교단들을 중심으로 교회는 낙태죄 폐지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들의 주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성과재생산크리스천포럼(포럼)은 28일 오전 11시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사람을 처벌하고 통제하는 법이 아닌 삶을 살피고 지원하는 법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포럼은 "낙태죄 완전 폐지와 일부 세력의 반대가 전체 개신교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황을 문제제기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김신애 목사의 사회와 김하나 전도사, 노승훈 신부의 성명서 낭독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낙태죄 완전 폐지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여성이 임신으로 일터나 학교를 떠나야 하거나, 불평등한 성관계가 만연한 상황에서 임신중지의 책임을 오로지 여성에게만 전가해왔다"며 "여성들은 불법적으로 시술해주는 병원을 찾아다니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약을 먹고, 출산 후 아이를 포기하거나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선택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여성이 국가의 인구계획의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어떤 몸이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지를 타인이 결정하는 인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교회 안에는 임신중절을 정죄하는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다. 임신중절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바라보고 서로 살피고 돕는 공동체적 연대가 있다. 그리고 교회의 성차별적 문화와 교리의 한계를 성찰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임신중절을 정죄하는 목소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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