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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타계]총수·정치인부터 문화·체육인까지 각계 조문 행렬(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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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7 22:38:28
구광모 LG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및 삼성 사장단 조문
박영선 장관, 문성현 위원장 등 정·관계서도 조문 행렬
정경화, 백건우, 박찬호 등 문화·체육계서도 잇따라 애도
발인날 운구차 주요 사업장 들를 듯…장지 용인 선영 예상
"고인, 위대한 업적 남겨" "통찰력으로 글로벌 삼성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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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2020.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기업 총수, 정치인, 문화·종교·체육계 인사 등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한 이 회장의 장례는 이튿날인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장례 기간 동안 삼성 관계자 등 최소한의 조문객 외에 사전에 조문 신청을 하지 않은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는다.

이날 첫 조문객은 오전 9시쯤 도착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田山) 종법사다. 전산 종법사는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서 법문을 읽었다고 원불교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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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원불교 최고지도자들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7.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재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최철원 M&M 사장,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용성 전 두산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구광모 회장은 오전 10시38분쯤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후 약 10분간 빈소에 머물며 상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와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을 만난 구 회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분들에게 인사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재계 큰 어르신이라 조문을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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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기자들이 27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photo@newsis.com


구 회장에 앞서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LS 오너가도 오전 10시19분쯤 장례식장을 찾았다.

20여분간 조문을 하고 나온 구자열 회장은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황각규 전 부회장은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요즘 같은 경제 환경에서 세계 경영을 했던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에 다니시며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하면 잘 일굴 것인가에 대해 좋은 지표도 많이 말씀해주셨고 몸소 실천해주셨다"고 애도했다.

금융권에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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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7. photo@newsis.com


전날에 이어 삼성 전·현직 사장단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육현표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임대기 전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전 삼성전기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수목 전 삼성전자 법무팀 부사장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취재진을 만나 "훌륭한 분이 가셨으니까 답답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밖에 경제계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권태신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빈소에 발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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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7일 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위해 도착, QR 출입증을 발급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7. photo@newsis.com



또한 오후 8시를 전후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석채 전 KT 회장 등이 조문을 이어가며 한국 재계 거목의 마지막의 길을 배웅했다.

정·관계에서는 이날 오전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어제에 이어서 조문을 왔다. 전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KBO 총재,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김홍업 전 의원, 권노갑 전 의원,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조문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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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7. photo@newsis.com


오후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관영 전 의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강효상 전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발걸음했다.

정운찬 총재는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라고 응원했다"며 "이건희 회장께서는 교육, 특히 대학에 관심이 많으셨다. 제가 총장을 할 때 서울대에 천문학적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제23대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낸 바 있다.

원유철 전 대표는 "고 이건희 회장이 이끄시는 삼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신 것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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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2020.10.27. photo@newsis.com


박영선 장관은 "30여년 전 대한민국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했다는 통찰력, 그 통찰력이 결국 오늘날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통찰력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성현 위원장은 "과거 노사관계가 어려웠을 때 나름 저하고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이제 노사관계를 잘한다고 하니 (안심이다)"라며 "편안히 가시고 남은 우리가 새로운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도 추머 모세 주한헝가리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독일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이사회 회장 등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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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27일 오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7.  misocamera@newsis.com


문화·체육계에서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조성진·백건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구자철 프로골프협회 회장, 박찬호 전 야구선수 등이 발걸음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정경화는 "그는 "이건희 회장은 이 나라에 자신감을 주셨다. 해외 어디에 나가서도 '내가 한국인이다' 이런 자신감"이라며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기흥 회장은 "고인은 스포츠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런던 올림픽 때 제가 모신 바 있다"며 "좀 더 우리 사회와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서 계셨어야 하는데 매우 아쉽다"고 애도했다.

백건우는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또 다른 말을 할 것은 없다"며 울먹였다. 그는 고인에게 전할 말을 묻자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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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다음날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10.26. dadazon@newsis.com


이 밖에 이건희 회장의 주치의,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삼성 측 변호인인 이인재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별세한 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가 선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발인이 엄수된 이후 장지로 떠나기 전 시신을 모신 운구차가 주요 사업장을 돌아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서초사옥, 서울 한남동 승지원, 수원 본사, 기흥사업장, 화성사업장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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