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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년까지 전문 어선 1만척 확보 지시"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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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01:21:26
"어선 노후화로 국가계획량 달성 한계"
"코로나19에 목표 달성 난망"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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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뉴시스]지난 6월22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옹진군 마을에 북한 어선이 정박해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한 당국이 중앙기관에 내년까지 어선 1만 척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내년 말까지 고기잡이용 전문 어선 1만 척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RFA에 "중앙에서 내각과 인민무력성을 비롯한 중앙기관들에 전문 고기잡이용 어선 1만 척을 내년까지 확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이에 따라 해당 기관들이 어선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집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같은 지시가 내려온 것은 전문적인 수단을 갖추지 못한 낡은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하다보니 국가의 어획 계획량을 채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최고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주민들의 경제 생활을 빠르게 나아지게 하는데 있어 수산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 의도를 따르기 위해 중앙당국이 발 빠르게 나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지금 북한의 어선은 노후화가 심해 자기 수역에 있는 물고기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중국 어선들에 수역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문 어선 확보는 장기적인 계획이 아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초미의 문제로 중앙 당국이 내년 계획에 반영해 직접 풀어나가려는 의도로 보인다"로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소식통도 "중앙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무역기관들도 고갯배를 수입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어선 구입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동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라는 지시도 내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변국과 무역 거래가 차단된 만큼 어선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무역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어선 및 어로장비 확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사히 신문은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 사이의 황금어장인 대화퇴 주변에서 최근 북한 어선이 자취를 감추고 중국 어선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수산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 중인 북한 어선에 퇴거를 요구한 사례가 지난해 4000척에 달했지만 올해엔 1건에 그친 반면 중국 어선은 지난달 말 기준 2586척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3.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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