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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 수사 속도…금감원 前직원·브로커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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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12:20:54
옵티머스측 금감원 조사 전 도움 요청 의혹
'옵티머스 금품' 前금감원 국장과 다른 인물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화성산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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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건 수사팀 검사가 18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간판이 없는 채로 비어있다. 사진은 지난 12일(위) 옵티머스 사무실 외관의 모습과 15일 오후 간판이 떼어진 모습을 이어붙였다. 2020.10.1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가윤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 전 직원과 브로커로 의심받는 인물 등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청와대 전 행정관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선박 부품 제조 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전날 옵티머스의 금감원 로비 창구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브로커' 김모씨와 금감원 전 직원 주모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같은 날 경기 시흥에 있는 김씨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앞서 펀드사기로 구속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금감원 조사에 앞서 주씨를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브로커인 김씨가 관여했는데, 김 대표는 금품이 주씨에게 전달되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앞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금감원 국장 출신 윤모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윤씨의 경우 금감원 재직시절 김 대표에게 금융권 관계자들을 소개시켜주고, 옵티머스측에서 수천원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소재 화성산업의 사무실과 박모 대표이사 자택, 거래업체 사무실, 관계자 주거지 등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하루 전날 해덕파워웨이 이모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018년  옵티머스에 회삿돈 약 3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덕파워웨이가 투자한 돈은 트러스트올 등 관계사를 거쳐 옵티머스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화성산업은 당시 해덕파워웨이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화성산업은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들어간 셉틸리언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이에 옵티머스가 화성산업을 이용해 무자본 인수합병 수법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해덕파워웨이는 정·관계 로비 창구로도 의심받고 있다. 금감원 전 수석조사역인 변모씨는 지난해 8월 해덕파워웨이 상근감사로 선임됐다. 그는 올해 옵티머스에 대한 금감원 검사 때 "따뜻한 마음으로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구속된 윤모 변호사의 한양대 동문이기도 하다. 윤 변호사는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한 화성산업의 감사를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인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로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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