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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개 주 돌며 강행군…"여론조사는 가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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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8 14:53:25
트럼프, 전국 여론조사 평균 7.1%P 뒤져…"가짜다"
바이든에 일자리·친중 공세…"美 일자리 아웃소싱"
코로나19 감염 거론…"내 아들 고작 12초 앓아"
"바이든, 中이 美 일자리 훔쳐가게 둬…부패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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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세일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웨스트세일럼에서 지지자들을 가리키고 있다. 2020.10.2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3일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3개 주를 돌며 막판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향해 '일자리 아웃소싱', '친중' 공세를 퍼부었다.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정오께 백악관을 떠나 미시간과 위스콘신, 네브래스카를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미시간, 위스콘신, 네브래스카는 모두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각각 16명, 10명, 5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했다.

특히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승리에 상당 부분 기여한 백인 노동계층 유권자를 보유한 '러스트벨트'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맹렬한 친중, 경제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랜싱 유세에서 "우리 행정부는 중위 소득 계층 세금을 엄청나게 삭감했다"라고 과시한 뒤 "조 바이든은 지난 47년을 당신 일자리를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데 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 후보 때문에) 미시간 자동차 제조업 일자리 절반이 쓸려나갔다"라며 "바이든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중국 재앙'을 지지한 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때문에 강력해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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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그는 이후 위스콘신 웨스트세일럼 유세에선 바이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대규모 봉쇄를 할 것이라며 "무의미하고 잔혹한 봉쇄는 우리가 보유한 모든 문제와 자살로 인한 수많은 사망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문제를 겪게 되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은 50세 이하의, (코로나19) 회복률이 99.98%에 달하는 젊은 미국인의 이동도 제재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의 코로나19 감염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감염됐고, 영부인도 감염됐고, (내 아들) 배런도 감염됐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고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내 아들) 배런은 (코로나19를) 딱 12초 앓았다"라며 "젊다. 젊고, 젊은 면역 체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신이 뉴스를 틀면 (나오는 소리는) 코비드, 코비드"라며 "언제쯤 그 소리를 그렇게 많이 안 하게 될까"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코로나19 타령을 멈추는 날은) 11월4일"이라며 "설명하기 복잡하다. 그 사람들은 매우 부패했고 부정직하다"라고 했다. 민주당과 언론이 코로나19를 대선 이슈로 부각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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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글렌=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단독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8.
그는 이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선 "우리는 러시아, 중국, 북한 같은 타국의 선망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에겐 최고의 미사일과 로켓, 항공기, 전투기, F-35, 잠수함이 있다. 그리고 우리 핵무기는 개조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향후 4년 동안 우리는 미국을 세계의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 것이다.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끝낼 것"이라며 "그 일은 이미 시작됐다"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 아들 '헌터 바이든' 의혹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부통령 시절 중국과의 부패한 사업 구축에 개인적으로, 직접적으로 연루됐다"라며 "중국이 미국인의 직업을 훔쳐 가는 일과 동시에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한편 미 여론조사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지지율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바이든 후보에 43.5% 대 50.6%로 7%P가량 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각각 9.0%P, 5.5%P가량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우리는 대승할 것"이라며 "가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역시 11월 대선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처음으로 단독 유세를 펼쳤다. 그는 유세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관해 "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동안 민주당은 엉터리 탄핵으로 미국인의 세금을 낭비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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