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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반등 자신감은 '내수진작·수출호조'…재확산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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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9 06:00:00
3분기 코로나 재확산에도 수출 호조…GDP 1,9% 증가
4분기 내수 진작책·수출 호조…-1.3% 성장 웃돌 수도
美·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고용부진 등 악재 최대 변수
전문가 "경기 반등 여부 전적으로 코로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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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분야에 대해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 등의 메시지를 쏟아내며 향후 경기 반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날(27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진다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향후 기저효과를 걷어내고도 의미 있는 수준의 경기 반등이 이뤄질지 여부는 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다"며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GDP는 1·2분기 부진에서 비롯된 기저효과에 수출(15.6%) 회복세가 더해지며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들어 주요국의 경제 봉쇄가 해제되면서 수출이 1986년 1분기(18.4%)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6.7%)도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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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모습. 2020.09.21. jtk@newsis.com

특히나 긍정적인 것은 남은 4분기 지표에 따라 올해 성장률 실적이 한은의 기존 전망치(-1.3%)를 웃돌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1.3%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는 전기대비 0.0~0.4%만 성장해도 된다. 3분기 상승폭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겠지만 그래도 마이너스(-) 성장만 피하면 된다는 의미다.

그간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또는 확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정부는 지난 8월 수도권에서의 재확산이 없었다면 3분기 성장률이 2%대 중반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마찬가지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된 이후에는 소비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79.4)대비 12.2포인트(p)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월(96.9) 언저리 수준이다.

문제는 반대로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절성 독감 등과 뒤섞여 번질 수 있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큰 가운데 2분기와 같은 경제 봉쇄 조치가 재연될 경우 수출이 다시 한 번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다.

'V자'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중국과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는 확진자 증가세가 한 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 수출에 최대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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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부산지역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행사로 ‘부산기업 온라인특별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2020.10.04. (그래픽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을 제외한 주요 수출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3분기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던 수출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며 "수출에 흐름이 꺾이고 실적이 악화된다면 설비투자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건도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고용시장 악화가 4분기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39만2000명 감소한 데다 일시휴직자도 크게 늘어나는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비 기반인 소득 불안정성이 보다 확대될 수 있어서다.

때문에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다시 풀리는 각종 소비쿠폰 등 정부가 마련한 내수 진작책 효과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시적 저임금의 공공 일자리가 그나마 추가적인 고용 지표 악화를 방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책들이 추가적인 소비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고용시장의 개선과 그에 따른 소득 증가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재난지원금이나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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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9개월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한 식당 입구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0.10.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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