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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 오늘 개막…11개국 참여

등록 2020.10.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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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달, 여성과 신화' 주제...30여명 문인 참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온라인·유튜브로 진행

[서울=뉴시스]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2020.10.1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아시아 각 국의 문학 작가들과 작품을 조명하는 제3회 아시아문학 페스티벌이 29일 개막한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민주·인권·평화 등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고, 아시아문학의 가치와 의의를 펼치고자 마련된 축제다. 2017년 1회, 2018년 2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부터는 격년제로 개최한다.

올해는 '아시아의 달, 여성과 신화'라는 주제로 다음달 1일까지 전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온라인 줌, 유튜브 등을 통해 진행된다.

민주·인권·평화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이러한 뜻을 행동으로 실천해 온 여성작가들이 다수 초청됐다.

루쉰문학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며 중국 대표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츠쯔젠, 여성의 권리와 소수민족·정치문제 등을 다루는 쿠르드/터키의 베이얀마투르, 인도 내 여성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어 왔고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미나칸다사미, 소수자·인류문명 등을 다루고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비정성시'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 대만의 주톈원, 방글라데시 여성문제에 천착해온 샤힌 아크타르 등이다.

국내에서는 공선옥·김경윤·김용국·김현·박관서·박두규·백영옥·선안영·손보미·송은일·오은·윤정모·이상국·이원·임지형·임철우·정이현·탁인석·한강 등 19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작가토크 - 광주를 말하다'로 시작한다. 오후 1시에는 개막행사와 '아시아의 달'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 '심연'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작가이자 출판·교육·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울루그벡 함다모프, 주톈원, 몽골사회의 변화와 젊은 여성들의 삶을 드러낸 시인 겸 소설가 울찌툭스과 함께하는 '아시아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스트코로나와 문학', '신화와 여성'을 주제로 '아시아문학포럼'이 개최되며 오후 5시부터는 신용목 작가의 사회로 오은, 이원 작가가 함께하는 '코로나와 문학' 주제 낭독회가 열린다.

셋째날인 31일에는 국내 참여 작가의 작가 및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여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임지형, 선안영 작가가 펼치는 '작가토크' 등이 준비됐다. 이기호 작가의 사회로 백영옥, 정이현 작가가 '신화와 여성' 주제로 나누는 낭독회, 미나칸다사미, 베이얀마투르가 참여하는 '아시아 작가와의 만남'도 예정됐다.

마지막날인 다음달 1일에는 박두규, 탁인석, 김용국 작가가 함께 하는 '작가토크 - 평화를 말하다'를 비롯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한강 작가와의 특별인터뷰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참여 작가들과 이전 축제 아시아문학상 수상작가들의 작품을 토대로 만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시아문학상 수상작가도 발표된다. 올해에는 방글라데시 샤힌 아크타르, 대만 주톈원, 중국 츠쯔젠 등 세 명의 작가가 수상 후보로 올랐다.어떤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 지도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방현석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인들의 수난과 영광의 삶들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삶, 여성들이 아시아 문학 속에서 보인 역할들과 성취, 눈물 등을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했다. 어느 해보다 특징이 뚜렷하고 우리시대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아시아가 어떻게 바라보고, 아시아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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