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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포럼]韓·인도 기업인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해야"(종합)

등록 2020.10.28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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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프라빈 나오 나스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프라빈 나오 나스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한국와 인도의 기업인들은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프라빈 라오 인포시스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나스콤·NASSCOM) 대표는 28일 뉴시스와 주한인도대사관이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회 인도 경제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의 인적 자원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자와 인도 스타트업 간 연결 행사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더 늘어야 한다"며 "플랫폼을 만들어 인도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술을 보여주고 한국에 쇼케이스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라빈 라오 나스콤 대표는 한국과 인도간 디지털 경제 차원에서 협력하는데 가장 큰 장벽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 기술·산업 부문 능력에 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다. 바이오, 시큐리티, 블록체인 등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여러 기업들이 인도에 허브와 랩,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그만큼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장점은 풍부한 인적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반도체, 자동화 기술 등에서 두각을 내고 있으며, 사물 인터넷도 많이 발전했다"며 "한국의 제조 우수성과 인도의 소프트웨어 능력과 결합하면 우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프라빈 나오 나스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프라빈 나오 나스콤 인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라오 대표는 한국과 인도 양국 간에 많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에 많은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한국과 인도 시장에서 더 많은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어야 한다"며 "공동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디지털 전환을 통해 R&D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B2B(기업간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인도가 정부 차원의 디지털 정책 등을 통해 '뉴인도'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레거시(정보 시스템에서 낡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에 매이지 않았기 때문에 도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오 대표는 "인도가 레거시 기술이 없었던 것이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며 "우리가 기술 도약을 통해 레거시 기술을 건너뛰고, UPI 단일결제인터페이스 등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인도가 "젊은 인구 구성을 가진 덕에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오 대표는 "인도 국민들이 매우 열망이 높고, 추진력이 있었기 때문에 더 나은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오 대표는 "기술을 통해서 다양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국민의 삶의 질과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변화의 촉매제 역할도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데이터, 인공지능(AI)를 통해서 의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다시 이전 세계로 돌아올 확률이 낮다. '뉴노멀'(사회적으로 새로운 기준이나 표준이 보편화되는 현상) 시대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며 "많은 기관들이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인재를 육성하고 디지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한국과 인도 각국이 IT 강점이 있어서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장필호 파워킥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장필호 파워킥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인도 경제 포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에서 한-인도의 강점 활용' 주제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공유 보조배터리 사업을 하고 있는 장필호 파워킥 대표는 인도 인재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의 인력 교류를 촉구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파워킥은 지난 7월 프랜차이즈, 대기업 등을 주 대상으로 공유 보조배터리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인과 인도인으로 이뤄진 팀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했고 오는 2025년까지 양국에 1만개의 스테이션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인도 현지에서 대학생 등 젊은 인재 양성 및 발굴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의 젊은 인재들과 함께 4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의 기술과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인적 자원의 능력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인도 개발자와 한국 기업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기업 등이 연결고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양국 간 인력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비자가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정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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