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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버버리가 왜 여기서 나와"…편의점, 명품 판다

등록 2020.10.29 09: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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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파르나스타워점 명품 상시 판매

"구찌·버버리가 왜 여기서 나와"…편의점, 명품 판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꼭 백화점 매장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 편의점에서 명품을 살 수 있다. 지에스(GS)25는 명품 병행 수입 및 해외 직배송 전문 업체인 '어도어럭스'(Adorelux)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점에서 명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각종 명품을 명절 선물세트나 카탈로그 주문 방식이 아닌 실제 편의점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는 건 편의점 중 GS25가 처음이다. 파르나스타워점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과 연결된 점포로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과 호텔 투숙객이 주로 찾는 차별화 입지 매장이다.

GS25가 이전에 고가 제품을 팔지 않은 건 아니다. 3억원대 고급 요트와 수입 자동차, 수백만원 하는 와인, 순금, 명품 잡화 등을 판매하며 '파격 장사'를 한 적이 있다. GS25는 "매년 증가하는 프리미엄 제품 매출과 축적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품 구매 요구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GS25에서 판매하는 명품은 구찌 클러치백, 버버리 크로스바디백, 생로랑 모노그램 팔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르그란드 만년필,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나파지갑 등 총 11가지다. 고객은 점포에서 상품 확인 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무료 배송받을 수도 있다. 매장 내 QR코드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접속하면 제품 관련 전문 응대도 받을 수 있고, 사후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 후 구매 이력을 확인한 뒤 애프터서비스(AS)를 진행한다. LG U+와 KT 통신사 할인과 함께 GS&POINT 적립도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상품 라인업을 변경해 고객 만족감을 높일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으로 점포의 격(格)을 높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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