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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기간 문 안 열어요"…클럽, 대부분 자발적 휴업

등록 2020.10.29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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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유흥업소 14곳 중 13곳 휴업"

"나이트클럽 7곳도 휴업…참여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일부 클럽 SNS에 "코로나19 확산 막아야…휴업 결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 모습. 대형학원·뷔페 등 고위험시설 10종은 집합금지가 해제되지만, 시설별 특성에 따른 핵심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선 시설 허가·신고면적 4제곱미터(㎡, 약 1.12평)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해 적용한다. 2020.10.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클럽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입시 휴업을 결정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유흥업소로 등록된 클럽 총 17곳 가운데 13곳이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다"며 "핼러윈을 앞두고 정부도, 서울시도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핼러윈 기간을 넘기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영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7곳 가운데 3개 업체는 인테리어 작업으로 인해 휴업 중이라고 한다. 실제 운영하는 14개 업소 가운데 13개 업소가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관악구 나이트클럽 7곳도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핼러윈 기간 자체 휴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부 클럽들은 SNS 등을 통해 임시 휴업을 공지하기도 했다. 한 클럽은 "고객분들의 안전과 서울시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할로윈 기간 자체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클럽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휴업 권고에 따라 고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운영을 재개한 12일 서울 홍대 인근 노래방에서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0.10.12.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지난 12일 서울 홍대 거리 모습. 2020.10.12.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클럽들은 대체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일부 상이하지만, 전날부터 내달 3일까지다.

김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조정관은 "많은 분들이 이번 주말 핼러윈을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서울의 일부 클럽들이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자체 휴업한다는 의사를 밝혀줬다. 방역에 협조해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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