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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TEFAF 온라인 뉴욕 2020 참여...곽인식 '무제' 단 한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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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9 10:53:57  |  수정 2020-10-29 1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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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곽인식, 무제(Untitled), 1969, 캔버스에 고정한 채색한 일본 종이, 86 × 86 cm (사진=갤러리현대 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현대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TEFAF 온라인 뉴욕 2020'에 참여한다.

'TEFAF'는 유럽미술재단(The European Fine Art Foundation)의 약자로, 1988년 처음 개최됐다. 모든 시대와 장르의 미술, 골동품,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고의 페어로 손꼽힌다.

현재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다.  2016년부터 출범한 뉴욕의 봄에는 근현대 미술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아트페어, 가을에는 고대부터 1920년대까지 제작된 장식 미술품을 다루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TEFAF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어에는 세계 정상급 갤러리 300여 곳이 참여,  단 한 점의 ‘걸작’만을 출품한다.

갤러리현대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높게 평가받는 故 곽인식(1919~1988)을 선정하고, 그의 종이 작품 '무제'를 선보인다.

곽인식의 '무제'는 종이의 사물성을 아슬아슬한 한계까지 밀어붙인 작품이다. 나무틀에 종이를 펼치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종이를 적신 다음 붓과 물로 원의 윤곽을 잡고, 물이 다 마르기 전에 주걱으로 눌러 홈을 팠다. 마지막으로 끌을 사용해 종이에 구멍을 내어 작품을 완성한다. 이렇게 종이에 끌로 새긴 원이 만들어져 조각조각난 섬유의 성질을 드러낸다. 작가의 표현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타블로'이면서 '조각'인, 혹은 그 무엇도 아닌 '사물'의 새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곽인식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일본 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구상화부터 초현실주의, 앵포르멜, 모노크롬, 아상블라주까지 폭넓은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돌, 유리, 종이, 놋쇠, 철판 등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오브제를 재료로 선택하면서, 유년 시절 고국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향해 애정도 드러냈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회고전으로 미술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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