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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사우나, 에어로졸 발생 쉬워…대화·활동으로 코로나19 감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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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9 15:05:10
강남 럭키사우나 관련 17명…음식점에 전파
앞서 천안서도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발생
"사우나 후 대화 자제…신속하게 자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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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0.27.

 yesphoto@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사우나 안에서 에어로졸(공기 중 떠다니는 입자)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사우나는 실내에 위치해 있고,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많은 대화나 활동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방대본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한 과정에서 1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은 인근 음식점에서 있었던 모임과 연결됐다. 사우나 방문자와 종사자 등이 근처 음식점을 방문했는데, 음식점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사우나 방문자 6명, 사우나 종사자 1명, 이들의 가족이 3명이다. 음식점 모임 관련한 확진자는 방문자 3명, 이들의 가족 등이 4명이다.

앞서 충남 천안 지역에서도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 분석관은 "현재 사우나에 대한 규제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사우나를 마친 다음 긴 대화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자리를 이동해 안전하게 사우나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른바 밀폐·밀집·밀접한 '3밀' 환경에서는 공기 혹은 에어로졸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70명 이상이 감염된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주로 2층 같은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7월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는 3m 이상의 거리에서도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왔다.

다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던 종업원들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또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에어컨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는 감염자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데, 밀폐된 실내에서 감염자의 비말이 에어컨 제습 기능으로 수분이 날라가고, 작고 가벼운 에어로졸 입자가 떠다니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어 날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에어로졸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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