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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청년내일로' 통해 1년 만에 정규직 된 김성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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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9 16:32:02
보성군 장애인복지관서 일해, 예비신부도 만나
"제 인생을 바꾼 터닝 포인트, 내일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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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보성군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 김성재 씨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휠체어를 밀어 드리고 있다. (사진=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0.10.29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인 '전남청년내일로'를 통해 1년 만에 정규직의 꿈을 이루고 성공적인 인생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청년이 있다.

29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보성군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하는 김성재(24) 씨는 지난 4월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여수가 고향인 그는 지난해 4월 전남청년내일로 프로그램을 통해 보성군장애인복지관에 청년근로자로 첫발을 내 딛고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은 뒤 1년 만에 당당히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현재 그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마케팅, 장애인들의 치료와 자활, 복지 등 전반적인 복지업무를 맡고 있다.

1년 간의 실무경험을 통해 직무수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그는 "마음을 쉽사리 열지 않는 장애인들과 격의 없이 생활하고 호흡하며,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으려는 부단한 노력 덕분에 가족처럼 가까워질 수 있었고 결국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장애인 등록 인구는 47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할 만큼 비율이 높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씨는 성공을 위해 대도시로 떠나는 여느 젊은이들과는 반대로 도시에서 시골로 정착했다.

그는 "시골만의 푸근한 인심과 청정 자연이 마음을 움직였고,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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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보성군장애인복지관에 올해 4월 입사한 청년근로자 김성재 씨가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0.10.29 photo@newsis.com

고교 졸업 후 컴퓨터 학원 강사로 일했던 그가 전공 분야도 아닌 장애인 복지 분야에 몸담을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전남청년내일로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내일로를 통해 직무 분야에 대한 적성을 확인했고, 자신의 멘토를 믿고 교육과정을 착실히 이행했다.

업무 과정에서 겪는 애로도 많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수두룩해 좌절하기도 했지만 전남청년내일로를 통해 함께 입사한 동료 덕분에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그는 이곳에서 예비 신부를 만나는 행운까지 거머쥐고 조만간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려는 부푼 꿈을 안고 있다.

김씨는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물론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전남청년내일로가 제 인생을 바꾼 터닝 포인트가 됐다는 사실"이라며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더욱 다양한 인생의 길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전남청년내일로 사업 담당자는 "코로나19여파로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고향에 내려와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지역 정착 실현을 지원하고, 출산과 인구증대 등의 거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역점사업인 '전남청년내일로'는 전남에 거주하거나 거주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공공형 일자리 경험 제공을 통해 성공적인 취·창업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61명의 청년이 전남에 재정착하고 취업했다. 이 중 타지역 출신 청년이 72명을 차지할 만큼 '전남청년내일로' 사업은 청년일자리 창출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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