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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원 "'청춘기록'으로 수혜 행복...'오정세 닮은꼴?' 영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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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06:00:00
'청춘기록' 박보검 형 '깐돌이' 사경준 역
"박보검, 캐릭터 몰입도 좋아…묻어간 느낌"
"10월5일 딸 출생…인생 통째로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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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이재원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데뷔 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우 이재원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가진 tvN 월화극 '청춘기록'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청춘기록을 통해 수혜를 많이 받았다. 정말 행복하게 찍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극중 박보검(사혜준 분)의 형으로 등장, 동생과는 달리 공부도 잘하고 은행에 취직한 '사경준'으로 분했다. 깐족거리는 연기로 '깐돌이'라는 별칭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재원은 "깐족거리는 성격은 경준이와 비슷한 것 같다. 집에서도 깐족거리는 편"이라며 "한 50%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사경준처럼 눈치 없이 할 말을 다 하진 않는다. "경준이는 약간 소통이 어려운 편인데 그렇진 않다. 또 실제로는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데 거침없이 얘기하는 경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다."

'깐돌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그는 "친근하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주변에 깐돌이들이 꽤 있는데 정작 작품에서는 많이 못 본 것 같다. 특이하고 귀엽고 친근한 별명"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동생' 박보검에 대해서는 "입대를 앞두고 스케줄도 바빠서 힘들었을텐데 작품에 굉장히 깊이 몰입해 있었다"며 "저는 그거에 잘 맞춰서 잘 묻어간 느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혜준이라는 캐릭터가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안에서는 갈등이 있는데 되게 몰입도가 좋았다"며 "싸우는 신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박보검의 입대 때문에 8월말 촬영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에 촬영이 종료돼 '행운'이었다는 평이다.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촬영이 중단된 작품들도 많았는데 저희는 운 좋게 그 직전에 완성됐다. 보검이 군대 때문에 쫓기듯 찍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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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이재원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0.29. photo@newsis.com
'엄마' 하희라에 대해서는 출산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촬영 당시 아내가 임신 중이었는데 하희라와 관련 사담을 많이 했었다"며 "아기가 나오면 어떻게 케어하고, 아내 산후관리를 어떻게 해주고, 정말 가족처럼 그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아빠' 박수영에 대해서는 "얼굴만 봐도 웃겼다. 옛날부터 팬이었는데 시크한 면도 있고 너무 재미있었다"며 "걷기만 해도 쌈닭 같은 캐릭터이지 않나.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청춘기록'이 배우 이재원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이다. 그는 "나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었지만 이번 작품을 하고 나니 정말 많이 모르셨던 것 같다"며 "나를 많이 성장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극중 사경준은 '악플'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이재원은 어떨까. "여지껏 그렇게 큰 관심을 못 받아서 악플이 없었는데, 이번처럼 캐릭터와 관련한 악플은 소통하는 생각으로 했다. 그런데 만약 배우 자체에 대한 악플은 대응할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주로 아내랑 같이 드라마를 봤는데 제가 놀림받는 걸 너무 좋아한다. 잘생긴 팀, 못생긴 팀 구분해서 저랑 아빠 못생긴 팀, 박보검이랑 하희라, 한진희는 잘생긴 팀이라며 막 놀렸다."

지난 5일 딸을 출산했다. 그는 "인생이 통째로 흔들리는 기분이다. 아내가 조리원에서 나온지 3~4일 정도 됐는데 밤에 딸이 잠을 못 자서 손이 많이 간다"며 "내가 수건도 대주고 밤에 분유도 먹인다"고 말했다.

"아이를 안아보니 모든 게 다 바뀌는 느낌이었다. 살아가야 하는 방향성도 바뀌고, 살아가는 이유도 바뀌었다."

'가족'은 이재원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가족과 트러블이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뿌리가 흔들리는 느낌"이라며 "화목한 집에서 자랐고, 별 문제 없이 커오다 보니 성인이 된 후 (가족에) 안 좋은 느낌이 있으면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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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이재원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20.10.29. photo@newsis.com
2008년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로 데뷔 후 어느새 12년차 배우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영화 '아저씨'를 꼽으며 "나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준 작품이다. 아마 그 작품이 없었으면 군대에 가서 진로를 다시 생각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정세 닮은 꼴'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제가 엄청 팬이다. 연기도 너무 좋아하고, 이 일을 해나가는 행보에 대한 지표가 되는 선배"라며 "그분은 연기를 정말 잘하는데 저와 헷갈려하다니,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차기작으로 tvN 새 주말극 '철인왕후'에 출연한다. 그는 "철종이 강화도에 유배됐을 때 친구가 된 '홍별감' 역"이라며 "한량 같아 보이지만 여러 면이 있는,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뜨거운 반응을 느끼고 있다"며 "여지껏 해오면서 나름 고생한 것에 대해 보상해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춘, 전 지금이 뜨거운 청춘입니다. 매일 설레고, 또 최근 딸을 얻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고, 일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서 그럴 수도 있는데 계속 가슴이 뜁니다. 뭔가 내 안에서 능동적으로 꿈틀거리는 게 있다면 아직 청춘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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