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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반등(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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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08:37:52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생산 2.3%↑
광공업생산 5.4%↑·서비스업생산 0.3%↑
추석 영향 소비 1.7%↑…2개월 연속 증가
선행지수·동행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째↑
"4차 추경·소비쿠폰 등 경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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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시스] 이윤청 기자 =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모습. 2020.09.17.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증가했다.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생산 감소세는 지속됐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추석 명절에 따른 소매판매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6월(4.1%)부터 2개월 연속 늘었다. 8월(-0.8%)에 다시 감소하더니 지난달 오름세로 전환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수출이 크게 늘고 소매판매 또한 상승하면서 전체 주요 지표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추석 명절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을 자제하면서 추석 선물 소비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지난 6월(7.1%)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13.3%나 늘어나면서 광공업생산을 끌어올렸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도 4.8%나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합소매업 및 무점포소매 판매 증가로 도소매가 4.0%, 화물운송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증가로 운수·창고도 2.7%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7.7%), 교육(-1.8%), 예술·스포츠·여가(-1.9%)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 증가와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1%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전월 기저효과와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의복 판매가 증가하면서 준내구재도 1.5%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쪼그라들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수입 등으로 기계류(-1.5%) 투자는 감소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는 지난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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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건축(7.0%), 토목(5.0%)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6.4%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6.5%)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인 셈이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5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등 건축(42.7%)에서 늘어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9로 전월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2005년 10월~2006년 1월까지 4개월 동시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안 심의관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앞으로도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4차 추경에 따란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이나 소비쿠폰 재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봉쇄, 미·중 무역갈등 등 부정적 요인으로 향후 불확실성도 혼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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