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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회복 동력 잃고 있어"

등록 2020.10.30 0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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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금리 동결...코로나19 부양책도 유지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2019.12.13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2019.12.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동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9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유로 지역과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수되는 정보는 여름 동안 경제활동에 강하면서도 부분적이고 고르지 못한 반등이 일어난 이후 유로 지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동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증가와 억제 조치 강화는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단기 전망을 명백히 악화시키는 요소"라며 "제조 부문 활동은 계속 회복하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 활동은 눈에 뜨게 둔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재정 정책 조치가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이 사태가 고용과 소득에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며 신중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유로 지역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분명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팬데믹과 관련한 매우 불확실한 일정과 경제 재정적 요건의 영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 정부와 유럽 기관이 채택한 조치들과 더불어 우리의 정책 조치는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이들을 포함, 자금 조달 관련 접근을 지원하는 데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다.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 매입도 계속한다. 또 12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상황 전반을 다시 평가해 정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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