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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협상 좋은 진전...11월중순 비준 시작 희망"

등록 2020.10.30 0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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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단위 긴밀한 접촉...공정경쟁·어업권 등 더 많은 진전 필요"

[런던=AP/뉴시스] 1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브렉시트 찬성 시위대가 '독립기념일'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영국은 이날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했다. 2020.02.01

[런던=AP/뉴시스] 1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브렉시트 찬성 시위대가 '독립기념일'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영국은 이날 유럽연합(EU)을 공식 탈퇴했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영국과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에 좋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11월 중순 비준 절차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한 회견에서 "현재 협상을 심화해 시간 단위로 아주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며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해야 하는 11개 영역이 있다"며 "공정 경쟁과 어업권 등 두 가지 주요 문제를 놓고는 더 많은 진전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다음주 협상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며, EU는 합의안에 대한 비준 절차를 11월 중순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단은 일주일 간의 런던 회의에 이어 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에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영국은 올해 1월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전환기(12월31일까지) 동안 EU와 기존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를 협상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경쟁 보장, EU의 영국 해역 어업권 등을 놓고 심한 의견 차이가 불거지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U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고도 회원국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국은 EU가 별도의 주권국이 된 영국에 EU의 규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달 초 영국 정부가 EU의 접근법이 바뀌지 않으면 무역협정을 합의하지 않는 '노딜' 브렉시트를 무릅쓰겠다고 선언하면서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측은 가까스로 집중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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