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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해저터널 개통 앞두고 원산도 해양문화유산 발굴

등록 2020.10.30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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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해양문화유산 공동학술조사 세미나

원산도 해양문화유산 공동학술조사 세미나


[보령=뉴시스] 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가 내년 국도77호 해저터널 개통에 따라 육로로 이어질 원산도 해양문화유산 가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이어 내년 해저터널 연결로 원산도 전통 해양문화의 급속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학술조사로 해양문화유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6월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공동학술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산도의 문화, 생활, 전통 민가 등 분야별 학술 조사를 진행, 해양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해양문화유산조사·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협약 이후 ▲수군진터, 봉수터 등의 문화 ▲마을과 민가 현황 등 생활 및 전통 ▲ 해상 및 항공 촬영 등 기록 조사 등을 추진해왔다.

이달부터는 역사 및 민속분야 조사와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내년 초 생활사 등 심층 조사로 전체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원산도출장소에서 주민과 시 및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해양문화유산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시는 조사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내년 3월까지 학술조사를 완료, 영상 다큐멘터리와 고고·역사·인류·민속학 분야 등을 종합한 보고서로 엮어낼 계획이다. 또  지역민과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영상 상영회와 사진전 등을 개최하는 등 해양문화유산 콘텐츠 발굴로 관광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원산도는 고려초부터 조선말까지 세곡과 공물을 운반하던 화물선 '조운선'의 주요 항로상에 위치한데다 수군 군사기지인 수군진이 설치됐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다"며 "원산도가 이제 신 해양시대를 맞아 서해안 랜드마크가 될 관광지로 변모하는 만큼 문화와 역사까지 잘 보존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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