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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국민연금, 해외투자 50% 넘길 것…환율 변동성 관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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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10:42:57
30일 올해 제9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열려
"외화자산 통화구성 관리해 수익률 변동성 방어"
환율 변동 따라 수익률 영향…환 관리체계 개선
시민단체들, 국민연금 주주권행사 촉구 피케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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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관련해 "외화 자산 통화구성을 적극 관리해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기금의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는 전술적 외환 통화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는 전체 기금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국가별 통화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특정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 환율 변동으로 해외자산가치가 하락하면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국내 외환시장의 규모, 환 정책이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지난 2018년 말부터 전략적으로 외화 자산에 대해 원화 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정책은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 축소를 위해 채권을 제외한 해외투자 자산에 대해 환헤지 비율을 0%로 설정했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영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급등했으나 최근 안정화되는 추세다. 환율은 지난 3월19일 1280.0원에서 지난 26일 1129.5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헤지펀드와 관련해 투자제약 요건 개선하는 것도 함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대부자가 사망하는 등의 사유로 대부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제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 헤지펀드 투자제약 요건 개선 등을 보고하고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기금위 회의에 앞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의 내년 주주총회에서 주주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라는 피케팅 시위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재벌 사익편취로 입은 회사손해, 국민연금이 소송 나서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2년, 대체 뭐 했느냐', 'ESG와 관련 무엇을 하고 있느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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