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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편지 변호사 "尹과 상갓집? 혼밥했다"…영수증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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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14:00:18  |  수정 2020-10-30 14:34:06
김봉현 "변호사, 윤석열과 상갓집" 주장
변호사, 같은 시간 카드 내역 공개해 반박
'국정원 댓글사건' 대검 공안연구원 활동
"윤석열과 대치, 사이 나빠…김봉현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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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지난 4월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검사 술접대' 주선자로 지목된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카드내역을 공개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자신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과 달리 윤 총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30일 뉴시스가 입수한 A변호사의 지난해 12월2일 카드 내역에 따르면 A변호사는 당일 오후 7시47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

김 전 회장은 2차 옥중편지에서 "지난해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때 A변호사가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한 말을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며 신뢰를 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윤 총장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오후 9시께까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백모 수사관 빈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A변호사는 이 시간 외부 식당에서 카드결제를 한 것이다.

8000원이라는 금액은 혼자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다. 같이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혼자 식당에 갈 수는 있는 시간 차이지만 검찰총장을 '모시고' 간 사람의 행동으로는 일반적이지 않다.

A변호사는 "윤 총장이 장례식장에 방문했을 당시 저는 야근 후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며 "윤 총장과 장례식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이처럼 자신을 윤 총장의 측근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사이가 좋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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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A변호사가 제공한 지난해 12월 2일 카드내역서 편집본. 2020.10.30. (사진=A변호사 제공) photo@newsis.com
A변호사에 따르면 A변호사는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대검찰청 공안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윤 총장은 당시 해당 사건 팀장으로 "국정원 댓글사건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는데, A변호사는 대검찰청 공안연구관 선두에 나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대치했다는 것이다.

A변호사는 "저와 윤 총장은 거의 철천지 원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데 김 전 회장은 저를 윤 총장 라인으로 포장해놨다"며 "사이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제가 (빈소에 함께 가는 등) 윤석열 라인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술접대를 했다는 날짜를 공개한다면 그날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데 특정하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김 전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재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된 발언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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