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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 '조정권 시인 선양 문학축제' 내달 온라인 개최

등록 2020.10.30 14: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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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회장 "시민 참여하는 깊이·감동 있는 축제될 것"

[서울=뉴시스] 조정권 시인 선양 문학축제 포스터. (사진 =한국시인협회 제공) 2020.10.3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정권 시인 선양 문학축제 포스터. (사진 =한국시인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신주의 계열을 이끌며 독자적 시 세계를 이뤄 뚜렷한 인상을 남긴 조정권 시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축제가 열린다.

한국시인협회는 다음달 6일부터 '청빙과 청빈 사이에서 웃다, 시인 조정권'을 주제로 한 조정권 시인 선양 문학축제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한국작고문인선양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조정권 시인의 문학정신을 선양하는 세미나, 회고담, 시 퍼포먼스, 시극, 4일시 백일장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11월 한 달 매주 금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개막일인 6일은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의 '그리워라 조정권 - 강철의 언어' 개막 인사로 시작해 이숭원 서울여대 명예교수의 '결빙과 정결의 미학 - 조정권의 시 세계' 기조강연, 유성오 한양대 교수와 김제욱 시인의 '조정권 시가 물은 곳 - '유고시집'을 중심으로' 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두 번째 금요일인 13일엔 이건청·최동호·윤석산·홍신선·이승하·이영광·김행숙·이경우·김희업·김상미 시인이 참여하는 '청빙과 청빈 사이에서 웃다, 시인 조정권' 회고담과 강웅식 고려대 강사와 신동옥 시인의 '청빙의 삶과 청빈의 마음 - 조정권 시인의 유고시집을 읽고'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어 20일에는 온라인 4행시 백일장과 장석원 교수 및 박성현 시인의 '삶이라는 책, 삶이라는 이미지' 세미나가, 27일에는 '청빙과 청빈 사이'라는 주제로 만든 자작곡 퍼포먼스와 '11월의 산정 이야기' 시낭송 퍼포먼스, 시극 '산정묘지' 공연 등이 마련됐다.

나태주 한국시인협회장은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깊이와 감동이 있는 문학축제를 개최해 수준 높은 예술 축제의 장,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권 시인은 1969년 '현대시학'에 '바다' 외 2편을 박목월, 구상, 김요섭 시인 등 3회 추천을 거쳐 등단했다. 1977년 첫 시집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에 대해 박목월 시인은 "이미지의 강렬성, 언어에 대한 지극히 개성적인 민감한 반응과 시간의 긴장감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산정묘지'와 '신성한 숲' 등은 특유의 정신주의적 염결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평을 받는다. 조정권 시인의 다른 시집으로는 '떠도는 몸들', '고요로의 초대', '시냇달' 등이 있으며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 길'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등을 받았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인협회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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