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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결산②]'최소 3관왕 확정' KT 로하스, 최고 타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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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1 05:00:00
로하스, 31일 최종전 결과 따라 4관왕 가능
두산 페르난데스 최다안타 1위…199안타
'시즌 20승' 알칸타라, 다승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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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3번타자 로하스가 우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0.10.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2020시즌 타격 부문은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지배했다.

31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로하스는 최소 타격 3관왕을 확보한 상태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680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는 1위를 확정했다.

홈런 2위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인데, 38개로 시즌을 마쳤다. 타점 부문에서는 124타점으로 2위인 양의지(NC)가 1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나 순위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로하스는 장타율 부문에서도 양의지(0.610)에 크게 앞서있어 1위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로하스의 타격 4관왕 달성 여부도 결정된다.

득점 부문에서는 로하스가 116득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고, NC 나성범이 115득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나성범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를 뒤집지 못하면 로하스가 그대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로하스는 시즌 막판까지 타율 1위 다툼을 벌여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까지 넘봤지만, 30일 기준 타율 3위까지 밀리면서 트리플크라운까진 써내지 못했다.

2017시즌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장수 외인으로 자리잡았고,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자랑한 로하스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갔다.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 독주 체제를 갖춘 로하스는 8월에 타격감이 주춤해 라모스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9월 이후 1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추격을 따돌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018년 43홈런)을 훌쩍 넘어선 로하스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한 48홈런이다.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 KT의 2위  등극을 이끈 로하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로 거론된다. 2015년 1군 무대를 밟은 KT가 MVP를 배출한 적은 없었다.

로하스의 트리플크라운을 막아선 것은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다. 최형우는 후반기에 타율 0.391을 기록하면서 타율 선두 경쟁에 합류했고, 로하스의 트리플크라운을 저지하는데 앞장섰다.

30일까지 전개된 타율 순위 경쟁에서 손아섭이 0.352로 2위에 오른 가운데 최형우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타율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2년 연속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97안타를 쳐 이정후(키움)를 제치고 최다 안타 1위를 차지한 페르난데스는 올해 199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일 시즌 200안타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30일 두산의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98안타를 기록 중이라 대기록 달성 기대가 컸지만 최종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2014년 서건창(키움)의 201안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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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최종전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30.myjs@newsis.com
올 시즌 최고의 대도는 심우준(KT)이었다. 심우준은 35개의 도루를 성공해 프로 데뷔 첫 타이틀 수확에 성공했다.

2015~2018년 4년 연속 도루 1위에 오른 박해민(삼성)이 2년 만에 도루왕 탈환을 노렸으나 34도루를 기록, 1개 차로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출루율 부문에서는 박석민(NC)이 0.436으로 1위, 최형우(KIA)가 0.433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이 또한 31일 NC와 KIA의 시즌 최종전 이후 결판이 날 전망이다.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이 이어진 투수 다승왕 부문에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웃었다.

30일 이전까지 드류 루친스키(NC)와 1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이던 알칸타라는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0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20승째(2패)를 수확했다.

단독 다승왕에 오른 알칸타라는 시즌 20승 고지를 밟으면서 2007년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앤디 밴헤켄(20승), 2016년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22승),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20승), 2019년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20승)에 이어 외인 투수로는 역대 6번째로 2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KT에서 뛰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평범한 성적을 냈던 알칸타라는 올해 두산으로 팀을 옮기며 확 달라진 모습을 자랑한 끝에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알칸타라가 다승왕에 오르면서 두산은 2018년 세스 후랭코프(18승 3패), 2019년 린드블럼에 이어 3년 연속 다승왕을 배출했다.

알칸타라는 승률 부문에서도 0.909를 기록, 1위에 올라 투수 2관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는 올 시즌 키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에릭 요키시의 차지가 됐다. 요키시는 올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요키시는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며 0.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일찌감치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롯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는 205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갔다.

한 시즌에 200탈삼진을 돌파한 것은 2012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210개) 이후 8년 만이다. 외국인 투수의 단일 시즌 200탈삼진은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다.

키움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33세이브를 따내 구원왕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뛴 지난해 20세이브를 따낸 조상우는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홀드왕에 오른 주권(KT)도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권은 31홀드를 올려 키움의 이영준(25홀드)을 큰 차이로 제치고 홀드 1위에 등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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