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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美부양책…공화·민주, '보여주기식' 네 탓 공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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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15:18:11
펠로시, 언론 통해 "협상하려면 답변 달라"
므누신 "서한 언론 보고 알았다…정치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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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을 논의한 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10.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대선을 나흘 앞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5차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보여주기식' 공방만 펼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나에게 보낸 서한을 언론을 통해 읽었다"며 "정치적인 행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펠로시 의장이 진정한 협상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의 서한은 현재의 협상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지원 제안을 받아들였고 접촉자 추적에 대해서도 의견을 줬다는 것이다.

그는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을 보류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항공사 노동자 지원,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추가 지원, 미집행한 직접 현금 지원 이행 등을 하원 단독법안으로 상정하는 것은 거부하고 있다"며 "당신의 '모 아니면 도' 식의 접근법은 지금 당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을 통해 "우리의 협상이 계속되려면 당신의 대답이 필요하다"면서 답변을 달라고 촉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 서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우리는 여전히 중요한 여러 항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 및 지방 정부, 안전한 학교, 자녀 양육, 일하는 가정을 위한 세액 공제, 실업수당 등 지원에 동의하는지 답을 달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대선 이후 이제껏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책을 얻게 될 것"이라며 대선 전 통과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음을 인정했다. 백악관과 상원 공화당은 대선 전에 타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펠로시 의장이 오히려 협상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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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20.10.19.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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