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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반환할 수 없어서"… 광주서 홀로 핼러윈 축제 여는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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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17:28:06
지자체 방역 수칙 집중 단속 계획, '적절성 논란'
"공모사업 선정 예산 반환 불가, 수칙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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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민국 기자 = 광주 지자체들이 31일 핼로윈데이를 맞아 촘촘한 방역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가 관련 축제를 열기로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와 자치구 5곳은 이날부터 이틀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 시설을 찾아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클럽·유흥주점 등 집합·모임·행사 관련 시설 이용이 증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핵심 수칙을 위반한 곳에 대해 행정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한다.

방역 주체와 개인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산구는 같은 기간 송정동 1913송정역 시장 일대에서 핼러윈데이 축제를 연다. 

핼로윈데이와 어울리는 조형물을 거리에 만들고, 침체된 시장과 주변 상가에 경제적 파급 효과까지 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다중이 모일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면서 일각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축제로 인한 유동 인구가 인근 식당에 유입되면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축제가 벌어지는 골목은 길이 170m에 폭 8m로, 인원이 몰리게 되면 방역·통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산구 관계자는 "정부에서 주관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예산을 반환할 수 없어 행사를 열게됐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blank9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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