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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 뚫고 3분기 최대 실적…스타일러 등 新가전 날았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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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30 19:36:00
3분기 매출 16.9조, 영업이익 0.96조…역대 최대 영업익
집콕 늘며 생활가전 수요 ↑…프리미엄 TV도 판매 호조
"VS사업본부 내년 3분기 흑자전환" "화웨이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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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LG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고은결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의 3분기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집콕' 효과 덕분에 생활가전과 TV가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올 3분기 누적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두 번째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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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16조919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959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TV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모바일 담당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ODM(제조자개발생산)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자동차솔루션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솔루션 '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감소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속에도 TV 판매량 증가가 추정치를 웃돌고 식기세척기, 냉장고,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신규·교체 수요가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상향됐다"며 "VS(전장)은 저수익 부품의 비중 감소 및 전체 매출 증가로 영업적자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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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LG전자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12조8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07. mspark@newsis.com


LG전자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H&A사업본부는 신가전을 필두로 3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VS사업본부는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IT제품의 판매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효자' 생활가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상반기에는 코로나 영향을 받았고 하반기에는 펜트업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도에는 올해보다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요 회복은 쉽지 않다. 수요 회복까진 보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H&A 본부는 고객 니즈 변화에 따른 위생, 건강관련 제품 등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품에 위생 및 건강 요소를 확대 적용하고 신제품 출시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가 내년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추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고정비 효율화 등 구조 개선이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미국, 한국 등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는 영향이 한정적일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당사는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미국, 한국, 일본 시장에선 거의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경쟁력이 개선된 보급형 모델 등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5G와 뉴 폭팩터로 화웨이 빈자리를 공략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설비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년 설비투자(CAPAX)는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이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라며 "올해와 유사한 2조원 중반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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