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했던 마을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좋아요"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31일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2020 만부마을 어울림 온라인 비대면 축제’가 개최됐다.2020.10.3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2020 만부마을 어울림 온라인 비대면 축제’가 31일 개최됐다.

이날 축제는 만부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축제 추진기획단이 축제 기획에 직접 참여하고 홍보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다.

인천시 남동구청 도시재생과에 따르면 이날 축제는 기획단 온라인 교육, 만부마을 어울림축제 “보이는 라디오”, SNS 이벤트, 만부마을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또 축제는 남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3층에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고, 노인이 많은 마을 특성상 지원센터 2층 공간을 제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순식(56·여) 만부마을 주민협의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랜선 축제를 진행하게 됐는데, 마을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셔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어르신들께서 많이 보고 계시고 지원센터까지 찾아오시는 것 보니 성공적으로 축제를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31일 인천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2020 만부마을 어울림 온라인 비대면 축제’가 개최됐다. 2020.10.31. [email protected]

‘보이는 라디오’는 만부마을 생생정보통, 만부에서 온 편지, 만부마을 댄스 댄스 등으로 이뤄져 주민들이 직업 참여했다.

특히 ‘만부마을은 사랑을 싣고’ 코너에서는 만부마을 주민의 사연이 직접 소개돼 마을 어르신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축제에 참여한 김영애(71·여)씨는 “코로나19로 동네가 조용했는데, 축제로 마을에 다시 활기가 도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만부마을이 앞으로도 더 발전돼 생활 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고 마을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만부마을은 지난 2017년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가운데 ‘우리동네 살리기’ 유형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만부마을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설립 인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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